톰 크루즈는 이 영화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남성적인 외모와 터프한 이미지, 파일럿이라는 직업까지 그 당시 모든 여자들의 로망의 대상이었다. 나 또한 오토바이 타고 달리던 오래전 멋있었던 톰 크루즈의 액션을 기대하면서 잊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보았다. 탑건 1의 아픔의 추억, 사랑과 우정과 전투 액션이라면 이번 탑건 매버릭은 리더로써 판단과 결정, 결정에 대한 책임감, 진화된 아날로그적 액션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영화를 잘 봤다는 뿌듯함을 주었다.

임무로서의 책임감은 기본이고 동료들 판단에 대한 조언과 동료애, 목숨을 내건 전투~~!! 매버릭이 목숨을 내걸고 구스 아들을 구했는데, 다시 목숨이 위태로워진 매버릭을 구스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해내는 다소 신파스울수도 있었던 내용을 비행 전투 액션과 함께 보니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탑건을 보면서 바라는 점은 멀지 않은 시기에 우리나라 제작으로 만든 전투기 액션 항공 영화를 보고싶다. 그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아들하고 자주 영화를 본다. 병원 근무가 아무리 바빠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감상은 놓치지 않는다. 탑건은 시간이 맞지 않아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탑건을 보며 보건관리자들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해 본다. 목숨을 내건 전투상황은 아니지만, 보건관리자는 근로자를 위해서 리더로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투에 대비하여 몇 분, 몇 초까지 예상하고 연습에 돌입하는 매버릭의 모습은 사업장에서 직원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고 직원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부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위험에 대비하여 훈련하는 모습 또한 그렇다.

영화는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훔친 전투기를 타고 복귀하는 와중에 상대편 전투기에 의해 폭발 직전 매버릭과 구스 아들을 극적으로 구하러 와준 동료로 덕분에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우리 보건관리자 선생님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모습일 것이다. 업무는 늘고 있고 부담감은 커지고 있지만 같이 도와주는 보건관리자 선생님들이 있어 느끼는 소속감이 기쁨이고 희망을 보고 있을 것이다. 멀지 않아 보건관리자의 인력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