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29 No.04 2022.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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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2021년
어느 날 제주도에서

조하영

글. 조하영 의료법인 성애병원 보건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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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몸을 실고 각지에서 구미호가 뭉쳤다.
직업건강협회 세미나를 통해서 알게 된 우리들은 “아홉 마리의 여우”라는 뜻의 구미호로 명명하고 여러 해 동안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우린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관리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화를 하면 대화가 끊어지지 않는다.
보건관리자 업무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들은 여행을 통해, 모임을 통해 힐링과 위로를 받는다.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자는 인증제도와 감염에 치이고 내·외적인 환경에 의해 자존감 떨어지고 지쳐있을 때 서로에게 위로받고 끈끈한 형제애가 생겨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청주 청남대를 시작으로, 2021년도에는 코로나19로 한참 지쳐 있을 때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현실에서 벗어나서 바다와 우리가 함께 함으로써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힐링 된 모습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힘들 때 마다 응원해 주고 도움을 주는 구미호가 있다, 이때의 기억으로 오늘도 힘을 내서 일을 한다. 그리고 아침마다 울려주는 응원 메시지를 받으며 지치고 힘든 이시기를 극복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구미호는 SNS상에서 의료기관의 선생님들이 보건관리자의 역할을 하면서 힘들거나 자료가 필요하다면 “무조건 주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멘토 멘티 활동 또한 열심히 하고 있다. 보건관리자의 업무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 또한 다른 업무에 비해 2배는 되는 것 같다. 구미호를 만나지 못했다면, 늘 혼자 싸우다 외로움에 지쳐 그만두었을 것 같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구미호로 인해 현재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
이제 조금 후,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함께 웃으며 만날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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