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0 No.4 2023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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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
결핵 예방 교육

이복임

글. 장형인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사업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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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2015년 입구 십만 명당 79명에서 2020년 49명으로 감소하였고, 결핵 사망률은 2015년 인구 십만 명당 5.3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은 1위이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결핵 환자의 증가와 집단 결핵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다각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추진과 노력이 요구된다(질병관리청, 국가결핵관리지침. 2022).
  • 2021년 12월 기준 외국인 근로자(E-9, H-2) 체류 인원은 343,222명으로 매년 평균 47만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에서 비전문취업자격(E-9) 혹은 특례고용 방문 취업 자격(H-2)으로 종사하고 있다.
  • 외국인 근로자들이 종사하는 회사의 규모(종업원 수)를 살펴보면, 9인 이하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응답자가 42.2%, 10인~29인 26.8%, 30인~49인 10.1%, 50인~299인 17.7%, 300인 이상이 3.0%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법무부, 2021 체류 외국인 실태조사).
국가별 외국인 근로자는 네팔 25,000명, 캄보디아 24,000명, 태국과 미얀마 각각 17,000명, 베트남 16,000명, 인도네시아 15,000명, 필리핀 14,000명 순서로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으로 결핵환자 발생률이 높은 동남아시아(44%, WHO, 2019)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며, 결핵 고위험국에서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 수의 증가는 국내 결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외 유입 감염자까지 더해지는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국인 결핵 환자 수가 2010년 678명에서 2020년 1,076명으로 10년 사이 1.6배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출국 등 외국인 체류 인원수가 10만명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결핵 환자 수는 체류 인원수 대비 2배로 증가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결핵 환자 수가 36,305명에서 19,933명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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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1] 외국인 결핵 환자 수 및 국내(한국인) 결핵 환자 수(질병관리청, 2020)

  • 2013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30대 네팔 남성이 병원을 찾았고 병명은 결핵이었다. 불안정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진료비를 낼 수 없었던 그는 치료를 중단했고 연락두절되었다. 2년 후인 길거리에서 객혈을 하다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져 ‘다제내성 결핵’을 진단받았다. 남성은 중환자실의 막대한 진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결국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서해숙 서울시 서북병원 진료부장은 “인간의 존엄성, 의학적 판단, 사회적 비용문제 등 불법체류 결핵환자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쿠키뉴스, 2018.03.21.).
외국인 근로자들은 결핵이 발생하면 추방한다는 생각에 질병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종사하는 불법체류자들의 집단생활과 은폐되어있는 환경은 특히 감염에 취약하며 언어 등 정보를 얻기 힘든 문제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보건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따라서 시간적 제약, 사회적 편견 등으로 보건소 등 결핵관리 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결핵예방 홍보·교육이 필요하다.
보건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과 외국인 근로자 특성을 고려한 방문형 결핵예방 홍보·교육 제공과 더불어 국가 및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통한 치료 지원 등 적극적인 결핵예방 및 관리 활동이 요구된다.

사업추진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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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1] 사업장 결핵관리 추진 체계

사용내용 및 방법

1)목표

  • 소규모 사업장 결핵교육 및 사전·사후 조사 : 300개소, 1,200명 이상 :
    인천, 부천, 경기동부, 경기북부, 경기남부, 충남, 충북, 대구 지역 사업장 대상
  • 소규모 사업장 결핵검진 및 예방 홍보 캠페인 : 3회 이상
  • 결핵 지식 · 태도 · 행위 의도 20% · 6% · 6% 이상 향상

2)수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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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2] 사업장 결핵예방 교육 수행 흐름

사업추진 결과

1) 홍보물 제작 및 배포 : 사업장 직접 방문 교육 후 자료 배포

  • -
    결핵협회 지원 홍보물 배포(마스크 2,000개, 아쿠아밴드 2,000개)
  • -
    홍보물 제작 및 배포(사업주 리플렛 600부, 근로자용 리플렛 2,500부, 한국어 스티커 1,000부,
    영어 스티커 1,000부, 마스크·레모나세트(마스크1장+레모나5포) 2,500개, 레모나 400세트)
  • -
    홍보실적: 총 12회(언론보도 6회, SNS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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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 결핵예방 교육 및 홍보

  • -
    사업장 총 300개소 각 3회 방문 총 900회 방문 교육 및 홍보
  • -
    총 대상 인원 4,625명 / 외국인 근로자 1,441명
  • -
    교육 전·후 설문조사 인원 1,5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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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업주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캠페인 5회

  • -
    국제안전보건전시회, 보건안전페어, 제주범도민안전체험한마당 방문 근로자 대상 캠페인 진행
  • -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근로자 및 협력사 근로자 대상 캠페인 진행
  • -
    대불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대상 검진 및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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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업장 결핵예방 교육 전후 설문조사 분석

  • -
    사업장 300개소 관리자, 근로자 1,528명
  • -
    결핵 지식·태도·행동 의도 8.4% ·15.6% ·16% 이상 향상
  • 근로자 결핵 관리 교육 시행 결과, 지식 점수(5점 만점)가 교육 전 평균 4.17점, 교육 후 4.59점으로 0.42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p<.001).

<표 1-1> 교육 전후 근로자의 결핵에 관한 지식 변화

교육 전 (점) 교육 후 (점) 교육 전 - 교육 후 paired-t (p)
4.17 4.59 -0.42 -35.325(<.001)

0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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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 교육 전후 근로자의 결핵에 관한 지식 변화


  • 근로자의 결핵 관리에 관한 태도점수(5점 만점)는 교육 전 평균 3.59점에서 교육 후 4.37점으로 0.78점 상승함(p<.001).

<표1-2> 교육 전후 근로자의 결핵 관리에 관한 태도 변화


교육 전 (점) 교육 후 (점) 교육 전 - 교육 후 paired-t (p)
3.59 4.37 -0.78 -26.498(<.001)

0점~5점


<표 1-2> 교육 전후 근로자의 결핵 관리에 관한 태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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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2] 근로자의 태도 변화

  • 근로자의 결핵예방 행위 의도 점수(5점 만점)는 교육 전 평균 3.67점에서 교육 후 평균 4.47점으로 0.8점 상승함(p<.001).

<표1-3> 교육 전후 근로자의 결핵예방 행위 의도 변화

교육 전 (점) 교육 후 (점) 교육 전 - 교육 후 paired-t (p)
3.67 4.47 -0.80 -33.474(<.001)

0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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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3] 근로자의 결핵예방 행위 의도 변화

[사업장 교육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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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결핵예방 교육 전 설문조사]_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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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결핵예방 교육 전 설문조사]_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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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결핵예방 교육 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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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 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의 결핵 관리에 대한 지식증대 및 태도 변화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 및 안전보건 담당자의 결핵 예방관리에 대한 지식증대는 사업장 근로자의 등록외국인뿐만 아니라 미등록 외국인의 결핵예방에 대한 인식개선을 고취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결핵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여 결핵 집단 발병을 사전에 차단,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 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의 결핵 관리 능력 향상
사업장 내 결핵예방 및 감염관리 등 보건교육을 지원하여, 사업주의 법적 의무사항임을 인지하게 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보건관리의 사각지대인 소규모 사업장의 외국인을 ‘찾아가는 결핵예방 교육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적 관리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 결핵에 대한 인식개선
  • - 결핵 교육과 캠페인을 단위사업장으로 시행하고, 홍보를 위한 대규모 전시회와 학술대회 부스운영으로 확대하여 사업장과 사업주, 근로자의 인식개선에 기여한다.
  • - 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 관리자 및 근로자가 결핵예방 행동 습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 - 잠복 결핵 교육을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 - 외국인 종사 소규모 사업장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보건교육의 부족을 결핵예방 등 교육을 통해 집단 발병을 차단시켜 사회적 의료재정 안정화에 이바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