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구시설관리공단 시설안전팀 심은희 주임입니다.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은 노원구의 문화체육시설, 복지시설, 주차시설 등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함으로써 구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공기업입니다.
저희 시설안전팀은 공단의 시설 관리와 산업안전, 보건을 책임지는 팀으로, 이사장 직속으로 활동하며 공공시설의 안전한 운영과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직업건강협회 웹진 표지 모델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지금껏 만났던 많은 멋진 보건관리자분들처럼, 저도 더 나은 보건관리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건강상담을 하며 기억에 남는 근로자분이 있습니다. 건강 문제가 있으셨던 그분은 갱년기를 겪으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어하셨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필요한 상담을 진행해드렸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그분은 너무 고맙다며 제 손을 꼭 붙잡고 거듭 인사를 하셨어요. 그때 그분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통해, 사람과의 소통과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결국 그분은 병원을 방문하시게 되었고, 검사 결과도 호전되었으며, 용기를 내어 치료까지 받으셨습니다. 저와의 작은 상담이 실제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제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만의 슬럼프 극복법은 꾸준한 일상 루틴을 지키는 것입니다. 일찍 자고, 운동을 하고, 자기 전 일기를 쓰는 루틴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요가는 제 삶의 중심이자 회복의 도구입니다. 8년 차 요기니로서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을 만큼, 요가는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었어요. 몸을 움직이며 긴장을 풀다 보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더라고요.
또한 저는 규칙적인 수면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일찍 자는 습관이 큰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도 제게는 소중한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야말로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에너지를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관리자는 근로자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작업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일하며 느낀 것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나 불편함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고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병아리 보건관리자’입니다. 보건관리자의 업무를 1년의 사이클로 본다면, 지금까지 두 번밖에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선배님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고, 그분들의 전문성을 보며 저도 더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회사에 처음 선임된 보건관리자로서 체계를 잘 정립해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싶고, 지치지 않고 이 일을 길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는 후배들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나눠줄 수 있는 든든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버티고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월례 특강 개설, 멘토-멘티 프로그램,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 보건관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산업보건 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시는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보건관리자 선생님들과는 서로를 응원하며, 대한민국 산업보건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