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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종사자의 휴게시설 만족도가 피로에 미치는 영향
정리자. 권은중
- 안동과학대학교 교수
김소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대리 /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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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목적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제공하고, 휴게시간은 근로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제59조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에 따르면 보건업의 경우 휴게시간을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79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휴게시설을 갖추도록 정하고 있지만, 이 조항은 의무조항이 아니며 휴게시설을 제공하지 않았을 때의 제재 또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매우 다양한 직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원 업무는 다른 직업군과 달리 전문성을 가진 세분된 업무로 구성되어 있어 근무 환경의 유해 요인 또한 다양하다.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휴게시설은 꼭 필요하지만,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질 높은 휴게시설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의료기관에 설치된 휴게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고 피로와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의료기관에 적절한 휴게시설 설치를 권장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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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연구방법
본 연구는 전국의 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각 사업장에 설문지를 배포하여 260명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항목은 일반적 특성, 휴게시설 현황, 휴게시설 만족도, 피로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빈도와 백분율, 카이제곱 검정, T-test,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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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결과
첫째, 의료기관 종사자의 휴게시설에 대한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07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료기관 종사자의 72.7%가 피로 증상을 호소하였다.
셋째, 휴게시설 만족도가 피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휴게시설 세부 만족도가 피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온·습도, 청결 상태, 환기 상태, 이용 시간, 조명, 소음, 위치, 면적, 이용시설 순으로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의 휴게시설 만족도가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의료기관 종사자의 피로를 감소시키기 위해 근로자가 만족할 휴게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04결론
의료기관 근로자의 피로를 감소시키기 위해 휴게시설에 대한 만족도 향상을 위한 우선순위의 개선 활동으로는 첫째, 각 휴게시설 내에 온도조절이 가능한 냉·난방기를 통해 온·습도가 잘 유지되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휴게시설의 비품과 시설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쉽게 조절이 가능한 환기 장비 시스템 및 창문을 통해 통풍이 잘 유지되어 환기가 원활한 휴게시설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의료기관에 남는 공간을 활용한 단순 휴게시설이 아닌 근로자가 만족하여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휴게시설로 재정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