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직업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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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회사소개와 부서 소개까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식품연구원 보건관리자 최우리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분야의 연구개발, 공익가치 창출, 성과확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국가산업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저는 안전시설실에 소속되어 있으며, 산업안전보건 및 연구실안전보건분야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직업건강협회지 표지모델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좋은 기회로 표지모델에 선정되어 영광이고, 프로필 촬영도 재미있었습니다. 뜻깊은 경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 보건관리자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연구원에 입사하고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경력직으로 입사했지만 연구원에서는 첫 보건관리자라서 산업보건 업무가 아닌 응급처치나 약 등에 대한 보건인식이 강했고, 비용이 들기 때문에 왜 건강증진활동을 하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아무래도 처음 도입하다보니 여러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활동을 추진하여 직원들의 건강과 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받았을 때 보건관리자로서 뿌듯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관할지역에서 최고점수로 선정되어 업무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Q 업무를 하며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슬럼프를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글에서‘뭘 어떡해, 그냥 해야지’라는 문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공감이 갔습니다. 결국엔 내가 해야 하는 일인데 불만을 가지고, 힘들어해봤자 나 스스로한테 좋지 않으니 복잡한 생각과 마음을 내려놓고 단순하게 그때 그 시기의 일을 처리해내려고 합니다. 저 자체도 좋지 않은 일은 빨리 잊는 성격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Q 보건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역량 중 가장 으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끈기와 남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상에서는 작업환경개선, 유소견자 사후관리 등 지도·조언을 하고 근로자는 이에 따르는 것이라고 되어있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유대관계를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법적으로 수행해야한다는 통보형식이 아닌 불편하거나 개선해야할 사항에 대하서 대화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업무의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고, 몇 년 후 뿐만 아니라 10년~20년을 바라보고 사후관리 모니터링과 개선하는 업무도 많다보니 내가 하는 일을 믿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끈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보건관리자로서 수행하는 업무에 관하여 시야를 더 넓히고 폭넓은 업무를 위하여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건강협회에서 주관하는 전문화 교육도 많이 수강하고 싶고, 업무 관련 자격증도 더 취득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협회나 보건관리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매월 역량강화 월례특강, 전문화교육, 기타 자격증 교육 등 보건관련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힘써주시는 협회에 감사드립니다.
보건관리자의 업무가 소통해야하고, 회사 내에 대부분 1명이 근무하다 보니 외로움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용을 들여서 개선하고 돈을 써야하는 부서기 때문에 사업장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개선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업무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직원도 많지만 본인이 하는 업무를 믿고 추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보건관리자 선생님들!!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