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보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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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
글. 기획조정국
가을철은 날씨가 선선해지며 성묘, 가을 산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진드기·쥐와 같은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는 발열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특히 농업, 축산업, 건설업, 벌목업 등 야외작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근로자들은 매개체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한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발열성 질환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장의 생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로자는 가을철 발생할 수 있는 발열성 질환에 대한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사업주 및 관리감독자는 질병의 위험성에 대한 근로자 교육과 예방수칙 준수를 위한 장비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0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제3급 법정감염병)
원인 | SFTS 바이러스(bandavirus dabieense, SFTSV)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 |
주요 증상 및 특징 | 잠복기는 5-14일, 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 |
치명률 | 국내 18.7% (’13.-’23년 누적), 백신·치료제 없음 |
최근 국내 사망 사례 |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A씨(남, 만 86세)는 증상 발생 4일 전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작업을 하였으며, 5월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입원 후 치료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SFTS 양성 확인(5.7일) 후, 5월 10일에 사망하였음. |
02 쯔쯔가무시증(제3급 법정감염병)
원인 |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감염 |
주요 증상 및 특징 | 잠복기는 1~3주, 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 물린 자리에 가피가 생기는 특징이 있음 연중 6,000명 내외에게 환자가 발생하며, 10~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
치료 및 예방 | 감염 초기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함 |
쯔쯔가무시균 매개 주요 털진드기
털진드기 유충
털진드기 유충 전자현미경 사진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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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 입기
* 밝은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 - 풀숲에 옷 벗어 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확인하기
* 털진드기 유충의 크기는 0.3mm 이하로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움 -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 질병관리청에서는 8월 28일부터 쯔쯔가무시증의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밀도 감시를 시작하였음. 야외작업 전·후 조사 결과 열람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질병관리청 감염병누리집/발간자료/실험실소식지 : https://dportal.kdca.go.kr/pot/index.do
쥐로 인한 감염병
01 신증후군출혈열(HFRS)(제3급 법정감염병)
원인 |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 |
주요 증상 및 특징 | 잠복기는 1~2주(최대 8주), 요 증상은 발열, 출혈, 신부전 대부분 10~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사망률 1~15%,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드물게 발생 |
치료 및 예방 |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질병 경과에 따른 내과적 대증치료 고위험군 예방접종(야외활동 빈번한 근로자, 군인, 농부, 실험실 요원 등) |
02 렙토스피라증 (제3급 법정감염병)
원인 |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에 노출 시 상처 난 부위를 통해 전파 |
주요 증상 및 특징 | 잠복기는 2일~4주, 요 증상은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경증 황달, 신부전, 출혈 |
치료 및 예방 | 대증적 치료와 동시에 항생제 투여 추수, 들쥐 포획사업, 홍수 등 단시간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된 물에 노출되었을 경우, 수일 후부터 발열 시 빠른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 |
-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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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
- - 쥐의 배설물과 접촉 피하기
- -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기
- - 야외활동이 많은 직업 등 고위험군의 경우,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 3회 받기
- ○ 렙토스피라증 예방수칙
- - 고여있는 물 등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하거나 작업하지 않기
- -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방수 처리된 작업복, 장갑, 장화 착용하기
- - 농작업, 수해 복구 등 작업 후 4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기
- 출처: 질병관리청 2024년도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