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본문
소규모 사업장 근골격계질환 예방
유해요인조사 및 컨설팅 지원
글. 김미정
- 직업건강협회 서울보건안전센터 국장
근골격계질환은 오늘날 산업현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상 질병이며,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은 물론 사업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안전보건 이슈이다.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근무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 중량물을 취급하거나 과도한 신체부담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며, 이러한 질환은 개인의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 업무 공백 및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사회·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킨다.
최근 산업현장은 고령 근로자의 증가와 다양한 작업 형태의 확산으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전문 안전보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여 유해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예방관리와 맞춤형 기술지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2025년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업무상 질병자 수가 6,827명 증가하였다. 전체 업무상 질병자 수 33,825명 중 신체부담업무 관련 질환자는 12,700명, 요통 환자는 7,800명, 근골격계 질환자는 총 20,5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업무상 질병자의 60.6%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근골격계질환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확보에 한계가 있어 근골격계질환 예방 활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또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작업환경이 근골격계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도 여전히 존재하여, 유해요인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 협회는 안전보건공단의 위탁을 받아 『근골격계질환 예방 유해요인조사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하였다. 본 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작업공정 및 작업환경에 대한 유해요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 자세와 작업방법, 작업환경 개선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유증상자 관리와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예방 체계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소규모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수준 향상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수행 과정
1. 사전준비
- 대상 사업장 선정 :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선정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 ① 최근 3년간 2년 이상 연속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한 불량사업장
- ② 최근 3년간 근골격계질환이 1건 이상 발생한 사업장
- ③ 근골격계질환 발생 우려 사업장
- ④ 근골격계질환 다발 고위험 업종 및 취약 직종
: 청소 미화원, 조리 종사자, 마트 종사자, 택배원, 플랜트 건설업 종사자 등 - ⑤ 지역별 지원 필요 사업장, 공단 사업과 연계가 필요한 사업장 등 공단 요청 사업
- 선정된 사업장에 고용노동부 공문 발송 후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사업을 안내하며 방문일정 조율
2. 예비조사
- 담당자와 협의된 일자에 사업장을 방문하여 사업 취지 설명
- 근골격계부담작업 체크리스트 평가표를 활용하여 근골격계부담작업 여부 파악 및 및 해당 공정 인원 확인
- <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표> 배포 및 작성 방법 설명 (해당 공정 모든 근로자가 증상조사표를 작성토록 안내)
- 본조사 일정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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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조사서 양식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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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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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표 예시
3. 본조사
- 유해요인 기본조사 및 증상조사 실시
- - 작업장 상황 조사 (설비, 작업공정, 작업량, 작업속도)
- - 작업조건 조사 (작업시간, 작업자세, 작업방법)
- - 증상조사 (작업과 관련된 근골격계질환 징후 및 증상 유무) 등
- 작업 방법 분석
- - 작업 수행 방법을 분석하여 개선할 수 있는 부분 확인 (반복적인 동작, 과도한 힘을 사용하는 동작, 부적절한 자세 등)
- 최근 3년간 근골격계질환자 발생 여부 확인 및 산업재해조사표 확인
- -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한 공정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 실시 (REBA, RULA, NLE)
3. 보고서 작성 및 결과설명
- 보고서 작성
- - 예비조사, 본조사 시 수집된 자료, 사진, 인터뷰 결과를 종합하여 유해요인조사 보고서 작성
- - 증상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관리대상자, 통증호소자로 구분하여 근로자건강센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작성
- - 근골격계질환자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재해방지대책 마련
- - 작업환경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계획서>, <근골격계질환 예방 법규이행 및 작업환경개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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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이행 및 작업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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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조사표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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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환경 개선계획서
- 결과설명
- - 본조사 후 15일 이내 사업장을 방문하여 유해요인조사 결과, 증상 설문조사 분석결과, 작업환경개선대책 설명
(사업주 또는 담당자, 근로자 대표 참여 유도) - -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 방법, 올바른 자세, 휴식과 스트레칭 중요성 강조
- -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과 같이 사업장에서 알아야 할 내용 지도
- - 근골격계부담작업 해당 종사자에 대해 근골격계 보호 kit 및 관련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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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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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된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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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지도
- - 본조사 후 15일 이내 사업장을 방문하여 유해요인조사 결과, 증상 설문조사 분석결과, 작업환경개선대책 설명
사업수행 결과
1. 추진 실적
- 사업추진 실적
- - 서울광역본부와 서울동부지사 지역 309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유해요인 조사 실시
- 작업환경지도 및 개선지도
- - 309개소 사업장 3,636건 개선지도 완료
- 업종별 실적
- -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수리업 85개소(27.5%), 음식 및 숙박업 44개소(14.2%),
육제품 또는 유제품 제조업 28개소(9.06%),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28개소(9.06%),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28개소(9.06%), 인쇄업 27개소(8.73%),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3개소(4.02%), 택배업 12개소(3.88%) 등
- -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수리업 85개소(27.5%), 음식 및 숙박업 44개소(14.2%),
- 통증호소자 관리
- - 97개소 사업장 208명 근로자와 근로자건강센터 연계
- 보호대(kit) 배부
- - 309개소 사업장 1,643명 근로자에게 보호대 제공
[제공된 자료]
결론 및 제언
1. 결론 및 성과
2026년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건강 보호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수리업, 음식 및 숙박업, 육제품 또는 유제품 제조업,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작업 특성과 유해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309개소 사업장 1,643명 근로자에게 보호대 Kit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이 작업 특성에 맞는 보호장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근골격계 부담을 완화하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피로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였다. 이는 근로자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유해요인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통증 호소한 근로자 208명(97개소)에 대해서는 근로자건강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상담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안전보건체계 구축, 위험성평가, 안전한 일터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작업환경 개선 문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앞으로도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는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닌 현장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과 사업장의 생산성을 함께 높이는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보건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제언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고령 근로자의 증가, 서비스업 확대, 소규모 사업장 중심의 고용구조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근골격계질환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복 작업, 부적절한 작업자세, 중량물 취급 등 근골격계 부담요인은 업종을 불문하고 상시 존재하는 만큼,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결과에서도 사업장별 작업환경과 업종 특성에 따라 위험요인의 유형과 개선 필요 사항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는 획일적인 관리 방식보다는 작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선대책과 지속적인 현장관리가 병행될 때 근골격계질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전문 인력과 재정적 한계로 자체적인 개선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술지원과 컨설팅, 개선 사례 공유 등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은 일회성 조사나 시설 개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문화의 정착을 통해 지속될 수 있다. 근로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작업환경 개선, 보호구의 올바른 활용, 작업 전·후 스트레칭과 작업자세 교육, 건강상담 및 사후관리 등을 일상적인 안전보건 활동으로 운영할 때 예방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는 법적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절차를 넘어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핵심 예방 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장은 자율적인 개선 활동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천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축적될 때 근골격계질환 예방 문화는 산업현장 전반에 확산되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실현하는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