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의료기관에 보건관리자들 중 산업안전보건법 제22조 보건관리자 업무 외에도 직원들 예방접종, COVID-19, 중대재해 처벌법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물론 직원 300명 이상 근무 할 경우 산안안전보건법에는 과태료 대상이 된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청주성모병원은 타 의료기관과 달리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업무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고,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협업도 잘되고 있어, 다른 병원에 비해 자랑할 만하며, 협업이 잘 되다 보니 회의하고 점검하고, 서로 CROSS CHECK로 에러를 조금 더 방지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안전관리자가 선임이 되어 있는 의료기관이라면 보건관리자와 안전 관리자가 협업하여 업무에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사고를 예방하고 조직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 보건관리자는 지속적이어야 한다. 의료기관 보건관리자들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또한, 경력자들도 타부서간 업무의 모호함으로 마찰이 있어 어려워 하는 업무를 신규 보건관리자들은 산업안전보건법 외에 간호사니까, 직원관리이니까 라는 이유로 모르는 업무를 받다 보니 3개월도 못 버티고 이동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업무 자체는 매우 중요하나, 그 업무를 하고 있는 보건관리자들은 상처를 받고 떠나고 있다. 의료기관 보건관리자의 정확한 업무분장과 처우개선을 해줌으로써 꾸준히 한 직장에서 일 할수 있도록 이직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되야 할 것이다.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은 서로의 라포를 통해 형성된 신뢰로 근로자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안전이든 보건이든 1%의 실수는 100%로의 실패라는 말처럼 사소한 것을 잘 캐치하여 근로자의 안전, 보건을 위해 의료기관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는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해야할 것이다.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자들은 병원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아직은 타부서간 업무의 모호함으로 힘들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런 매력적인 직종이 또 있을까?

아픈 사람을 간호하는 간호사 및 직원을 질병으로 부터 예방하는 업무를 하는 보건관리자
바로 의료기관 보건관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