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건강 1004 멘토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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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
멘토·멘티 인터뷰
- 멘토 구자영 (미즈메디병원 보건관리자)
- 멘티 윤정인 (아성다이소 보건관리자)
- 멘티 이주환 (라인그룹 보건관리자)
Q 안녕하세요, 2026년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신 구자영, 윤정인, 이주환 선생님. 짧은 회사 소개와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구자영 멘토: 안녕하세요. 미즈메디병원에서 13년 차 보건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구자영입니다. 미즈메디병원은 2000년에 설립된, 서울 강서구 소재 여성 전문 종합병원입니다.
윤정인 멘티: 안녕하세요. 도소매 기업 아성다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9개월 차 보건관리자 윤정인입니다. 현재 본사와 전국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주환 멘티: 안녕하세요, 이주환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앙사고수습본부 파견 간호사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건설업 보건관리자로 직무를 전환하여, 현재는 파라곤(Paragon)과 더 원(the 1) 브랜드를 보유한 라인그룹 본사 안전보건실에서 전사 보건 및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13년 경력의 베테랑 선생님과 열정 가득 새내기 선생님들이 삼총사로 뭉치셨네요! 세 분이 멘토와 멘티로 처음 마주하신 첫날이 궁금해지는데요.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와 함께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주환 멘티: 간호사에서 보건관리자로 직무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정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였습니다. 안전보건 관계 법령은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업무의 바로미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배 및 동료 보건관리자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윤정인 멘티: 현재 회사의 보건관리자 2명 모두 경력이 1년 미만이라, 전국의 많은 직원을 관리하며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고민이 컸습니다. 특히 법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다른 사업장에서는 어떻게 보건관리를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협회 문을 두드렸습니다. “실무적인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며 멘토님께서 따뜻하게 배려해 주신 덕분에 멘토링 첫날부터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구자영 멘토: 처음 보건관리 업무를 시작했을 때의 막막함, 수많은 시행착오의 순간들, 긴 시간 몸으로 체득한 실무 경험을 후배 보건관리자 분들과 나누고 싶어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신규 보건관리자에게 필요한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준비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주환 선생님은 타 사업장 경력과 고용노동부 수검 경험이 풍부했고, 윤정인 선생님은 AI 앱을 직접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Q 눈에 띄는 점은, 세 분이 종사하시는 산업군이 보건업, 도소매업, 건설업으로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언뜻 공통점이 없어 보여 걱정도 되셨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구자영 멘토: 처음에는 산업군이 모두 달라 제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정말 식은땀이 났습니다. 두 분의 업무 환경이 병원과는 많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멘토링을 통해 보건관리자로서 고민하는 부분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윤정인 멘티: 저도 처음에는 공통된 이야기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다른 업무 방식과 관리 체계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중심의 관리 업무와 산업안전보건법 중심의 실무 업무를 비교하며 보건관리 업무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주환 멘티: 다른 산업군의 사례를 접하면서 한 가지 방식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선택지를 넓혀갈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멘토링 진행 모습
Q 각자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비교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러한 배움이 가능해지기까지, 멘토링 방식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셨을 것 같아요. 평소에 멘토링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구자영 멘토: 각자의 상황이 다른 만큼, 먼저 경험을 공유하고, 이후에 함께 질문하고 대화하며 ‘나에게 맞는 적용법’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 팀의 멘토링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멘토라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멘티에게 정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저 역시 멘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윤정인 멘티: 멘티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배우기보다는, 현장에서 갖게 된 고민이나 질문을 가져와 적극적으로 제시합니다. 거기에 멘토님과 동료 멘티의 경험이 더해지면, 다양한 관점을 비교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실무 외에도 자격증 취득이나 대학원 진학 같은 장기적인 진로 고민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보건관리자로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주환 멘티: 이렇듯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니, 고민했던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멘토링을 통해 얻은 팁이나 노하우를 실무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윤정인 멘티: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우리 사업장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특히 음주 예방을 위한 ‘알쓰패치’처럼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개선 아이디어는, 기존 프로그램을 보다 현실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확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주환 멘티: 저는 현장 보건관리 업무 지침서와 가이드라인 등을 제·개정하면서, ‘현장에서 실제로 기능하는가’ 하는 작동성과 ‘협력업체의 근로자에게까지 전달되는가’ 하는 실질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안전관리자 단독 현장 또는 관리 능력이 미흡한 현장은 본사 차원의 현장 지도·점검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결과 및 관리대장’ 양식을 작성·배포하고 매월 기록 관리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구자영 멘토: 저 역시 멘티의 질문을 통해 업무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검진 사후관리나 혹서기 예방 실무 노하우는 물론, 신설 법령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직접 질의해 얻은 답변 등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법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돕는 과정에서 말이죠.
사진: 구자영 멘토의 현장 라운딩
Q 서로 다른 배경이 오히려 '동반 성장'을 이끄는 발판이 된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함께 걷다 보면 발이 잘 맞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죠. 이렇듯 멘토링 중 찾아오는 슬럼프는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구자영 멘토: 멘토링 중 찾아오는 가장 큰 어려움은 '완벽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보다 경험이 많거나 다른 현장에 계신 동료 보건관리자 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윤정인 멘티: 보건관리 업무에는 혼자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많아 ‘내가 맞게 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멘토링 단체 이야기방이나 모임에서 고민을 나누면 비슷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답을 찾게 됩니다.
이주환 멘티: 보건관리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인 안전·보건관리자이기에, 가끔은 ‘내 업무의 가치’를 자문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내가 만든 지침서가 현장에 정착되어 작동하고, 내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모습을 볼 때,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보건관리자로서 깊은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사진: (왼쪽) 이주환 멘티의 본사 주도 특별점검
(오른쪽) 윤정인 멘티의 심폐소생술 교육
Q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 팀의 앞으로의 동행이 더욱 기대되는데요. 향후 세 분이 그려나갈 멘토링 계획과 함께, 짧은 포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이주환 멘티: 도움을 받기만 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저 또한 제가 가진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팀에 기여하는 멘티가 되고 싶습니다.
윤정인 멘티: 앞으로도 각자의 사업장에서 진행한 보건관리 사례를 꾸준히 공유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더 많이 쌓을 계획입니다.
제 목표는 멘토링을 통해 받은 도움을 회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매장 보건관리에 하나씩 적용해 보는 것인데요. 지금은 새내기 보건관리자지만, 이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저도 누군가에게 제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멘토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구자영 멘토: 멘티분들이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보건관리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동시에, 저 역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선생님들의 성장에 발맞추어 함께하는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겠습니다.
Q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링 프로그램’에 있어 앞으로 직업건강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구자영 멘토: 지역이나 업종이 다르더라도 선후배 보건관리자들이 경험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멘토링 종료 후에도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환 멘티: 저 또한 이 소중한 인연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혼자 근무하는 보건관리자에게는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동료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소통의 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윤정인 멘티: 업종별 우수사례나 실제 활용되는 서식이 더 폭넓게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혼자 또는 소수 인원으로 많은 사업장을 관리하는 보건관리자를 위한 사례가 많이 다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 직업건강 1004 멘토, 멘티님들께 조언 혹은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이주환 멘티: 혼자만 알면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지만, 함께 나눈 경험은 모두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보건관리자로 현장에 처음 배치되었을 때, 업무 우선순위 선정에 대한 확신이 없던 때마다 제게 필요했던 것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동료였습니다. 직업건강협회 멘토링 프로그램은 그러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새내기 보건관리자 선생님들도 이 소중한 기회를 꼭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정인 멘티: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나’ 고민하는 새내기 보건관리자라면 협회 멘토링에 참여해 보세요. 그리고 모르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질문하세요. 그것이 멘토링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질문을 통해 나와 다른 회사·업종에서의 경험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구자영 멘토: 새내기 보건관리자 여러분, 막막한 첫걸음의 순간을 협회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해 보세요. 분명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입니다.
베테랑 보건관리자 여러분께는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의 수많은 변수 속에서 새내기 선생님들의 등대가 되어주세요.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으로 경험을 나누어 주신다면, 여러분이 비추어 주신 그 길을 따라, 새내기 보건관리자들이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전문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