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건강 1004 멘토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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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
멘토·멘티 인터뷰
- 멘토 장희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보건관리자)
- 멘티 송주원 (가람푸드써비스 보건관리자)
- 멘티 어선빈 (공영홈쇼핑 보건관리자)
Q 안녕하세요, 장희은 선생님. 짧은 회사 소개와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장희은입니다. 2006년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호부에 입사해 환자 안전과 돌봄의 현장을 경험한 후, 2018년부터는 보건관리자로서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Q 선생님께서는 협회 서울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시죠. 지부 업무로도 바쁘실 텐데, 멘토 활동에 나서게 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서울지부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직업건강 분야가 실무 현장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깊이 체감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직업건강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배웠습니다. 지부 활동을 통해 얻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교훈을 후배들에게도 전하고자 협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멘티님들과 소중한 가치를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그간의 배움을 후배 실무자들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사진: 서울지부원들과 함께
Q ‘지부원들을 이끄는 리더’의 마음과 ‘멘티들을 이끄는 멘토’의 마음은 비슷하면서도 다를 것 같습니다. 각 자리에 임하실 때의 마음가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서울지부장으로서 지부원들을 이끌 때는 조직 전체의 방향성과 균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 지부장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멘토로서 멘티들을 만날 때는 ‘개인의 성장과 경험’ 공유에 더욱 집중합니다. 멘티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선배로서의 경험과 조언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진정으로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다음으로 장희은 선생님의 일터 이야기를 해볼까요? 대학병원에서 ‘건강 전문가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만큼 특별함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곳과 차별화된 병원만의 보건관리 시스템이나 업무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병원 사업장에서 보건관리자의 역할은 단순히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곳 근로자들의 안전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즉, 병원에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 환경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병원 보건관리자는‘직원 안전이 곧 환자 안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며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Q 회사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요?
검진 결과 빈혈 수치가 높은 근로자가 있었습니다. 검진 대상자가 의료진이라 본인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처음에는 보건관리자의 사후관리 조언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셨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여러 차례 진심 어린 권유를 이어간 끝에, 해당 근로자가 정밀 진료를 받도록 이끈 적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해당 근로자분은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적기에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근로자 부모님께서 저를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을 때, 보건관리자로서 말로 다할 수 없는 보람과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Q 들려주신 생생한 경험담을 나눌 멘티분들이 의약품 제조업과 운수업 분야 보건관리자 선생님들이신데요. 동종 업계인 의료기관이 아닌 타 업종 멘티들과 매칭되었을 때, 처음에 어떤 생각이 드셨고, 또 어떤 다짐을 하셨을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의료기관과는 환경과 특성이 많이 다른 업종이라, 제가 가진 경험이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보건관리의 기본 원칙'은 어디나 동일하다는 것을 곧 깨달았고, ‘업종의 차이를 넘어, 보건관리자로서의 공통된 가치와 실무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자’라는 다짐으로 멘토링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근로자 스트레칭 교육
(왼쪽:송주원 멘티, 오른쪽: 어선빈 멘티)
Q 두 분의 멘티님들과 앞으로 어떻게 멘토링을 이어 가실지, 향후 계획과 포부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정기적인 소통으로 현장의 고민을 경청하며, 제가 의료기관에서 쌓은 경험과 실무 지식을 각 멘티의 업종 특성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동시에 멘티분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저 역시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멘토링 과정에서 찾아오는 슬럼프는 피하기 힘든 숙제 같습니다. 그동안의 멘토 활동 중 마주한 힘든 순간은 언제인지,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멘토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모든 것이 새롭고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슬럼프라기보다 멘토로서 깊이를 더해가는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업종, 경험의 깊이 차이에서 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부담이 저에게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멘티들에게 완벽한 답을 제시하려 애쓰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Q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링 프로그램’에 있어 앞으로 직업건강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멘토와 멘티가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건관리자들은 더 큰 자신감을 얻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협회가 보건관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시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큰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공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 직업건강 1004 멘토, 멘티님들께 조언 혹은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미래 멘토·멘티 여러분, 멘토링은 단순히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깊은 동료의식 속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여정이죠.
그러한 면에서 멘토링은 ‘다이어리’와 비슷합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배움을 기록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 다시 펼쳐보았을 때 열심히 노력한 흔적과 멋지게 성장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전국의 보건관리자 여러분이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진: (왼쪽부터) 장희은 멘토, 송주원 멘티, 어선빈 멘티
송주원 멘티
“멘토링은 저에게 ‘나침반’입니다.
단순히 업무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혼자서는 그리기 어려웠던 커리어 로드맵을 설계하고
미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언젠가, 후배 보건관리자 선생님들의 길을 밝혀주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고 싶습니다.”
어선빈 멘티
“바쁜 업무 속 위로가 되어 주는 ‘한 잔의 커피’처럼,
멘토링은 저에게 ‘혼자가 아냐’라는 말을 건네며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제 이야기에 늘 경청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멘토 선생님과 동료 멘티 선생님이 있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