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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건강 1004 멘토멘티]
2025 멘토링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상 수상자 인터뷰

김수진 멘토 · 서윤지 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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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멘토, 멘티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김수진 멘토 : 안녕하세요. 한미약품 팔탄제조본부 보건관리자 김수진입니다. 2019년에 입사해서 현재는 8년 차가 되었습니다. EHS파트에서 근무하고 있고 저를 포함해 보건관리자는 총 2명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고귀한 생명을 위하여 더 좋은 약을 만든다”는 회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가 근무하고 있는 팔탄제조본부에서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및 알약 형태로 된 완제 의약품을 생산합니다.

서윤지 멘티 : 안녕하세요. 에쓰푸드 보건관리자 서윤지입니다. 2021년 입사해 현재는 6년 차입니다. EHS파트에서 보건관리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안전과 보건은 하나이기에, 안전관리자가 바쁠 때는 안전관리자를 도와 함께 근무합니다. 에쓰푸드는 “Better Food, Better World”라는 비전을 가진 종합 식품 제조 기업으로, 햄·소시지·베이컨·바비큐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국내 외식업계 및 푸드 서비스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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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수진 멘토, 서윤지 멘티

Q 가장 먼저, 직업건강협회의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김수진 멘토 : 2025년부터 협회 경기지부 남부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타고난 성향이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직책이 생김으로써 ‘과연 내가 무엇을 해야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후배 선생님들을 돕기로 했고, 그렇게 멘토가 됐습니다. 사실 간호사 시절에 프리셉티를 양성하지 못해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만 아는 것까지만이라도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도전하였고 다행히 너무 좋은 멘티를 만났습니다.

서윤지 멘티 : 저는 육아휴직 이후 현장에 복귀하면서, 쌓인 연차와는 달리 막막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혼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점검해 줄 조언자가 절실히 필요했기에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업건강협회 1004 멘토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보건관리자의 역할과 성장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덕분에 현업에서의 고민을 멘토님과 나누며 하루하루 성장의 발판을 단단히 다져가는 중입니다.

Q 두 분은 근무 현장이 ‘제조업’이라는 공통점으로 멘토, 멘티의 인연을 맺게 되셨어요. 제조업 근무 현장에서 멘토링은 주로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됐나요?

A

서윤지 멘티 : 멘토님께서는 제조업 ‘실무’를 중심으로, 단순한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과 사례’를 통해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현실적 멘토링’ 또한, 현장의 업무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수진 멘토 : 사실 멘토링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지만 회사에서 보건관리자 후배를 양성할 때를 떠올리며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멘티가 무엇인가 필요로 할 때 답을 바로 주는 것은 멘티의 ‘생각 확장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 느껴, 거꾸로 질문하거나 예시를 들며 이해를 도왔습니다.
멘토링은 최소 월 1회 이상, 가급적 대면으로 진행하고자 했으며, 부득이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했습니다. 노동부가 방문하거나 급한 보고 사항이 있을 때는 전화나 메신저로 수시 소통했으며, 참고 자료가 많을 시에는 메일로도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Q 2025 멘토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멘토링이 ‘상생’ 시스템임을 강조하셨죠. 서로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꼽자면 무얼 꼽을 수 있을까요?

A

김수진 멘토 : 제가 멘토이지만 저 또한 멘티님께 배우는 게 많습니다. 특히 제 경험과 지식을 후배 선생님과 나누는 것은, 저에게 자기 점검 및 성장, 그리고 리더십 강화의 기회를 줍니다.

서윤지 멘티 : 저에겐 특히, 혼자 일한다고 느끼기 쉬운 현장에서 ‘협회와 멘토님이 늘 곁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든든함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실무 역량을 기르면서, 보건관리자로서의 방향성 또한 날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수진 멘토 : 멘토링은 멘토에게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다짐도 하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을 얻은 것에 감사합니다. 만남의 시작은 멘토링이었지만, 지금은 언니 동생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진 저희거든요. (웃음) 이렇듯 멘토링은 멘토, 멘티가 함께 우상향 곡선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한쪽은 주기만, 한쪽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죠.

서윤지 멘티 : 그래서 보건관리자 개인의 성장을 넘어, 우리가 속한 ‘보건관리자 조직’ 전체의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멘토링’이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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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멘토링 진행 모습

Q 그렇지만 시행착오도 많다고 하셨는데,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한계가 느껴졌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극복 노하우가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A

김수진 멘토 : 저의 시행착오입니다만, 멘티 선생님이 경력이 없으신 줄 알고 어떤 내용을 궁금해하실지 몰라 첫 만남엔 법령도 인쇄해 가고 공정도 이곳저곳 보여드리며 욕심이 매우 앞섰습니다. 서로에 대해 파악이 부족했던 것이죠. 다행히 하나를 알려드리면 둘, 셋을 터득하는 똑똑한 유경력자 멘티셨기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꼭 전달해야 하는 내용과 협의가 필요한 내용, 저라면 어떻게 했을지 의견을 드리는 정도의 방법으로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대화’를 통해 맞추어나갔습니다.

서윤지 멘티 : 그 과정에서 멘토님 노력이 컸습니다. 멘토링 전에는 제가 아무래도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익숙하다 보니, 오히려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실무 경력과는 달리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부족해 입이 트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지만 멘티님은 지치지 않고 저에게 아낌없이 질문을 쏟아주셨고, 덕분에 저도 업무에서의 고민, 생각의 과정 등을 멘티님과 공유하는 것이 점차 편해졌습니다. 그 결과, 부족했던 자기 확신 또한 키울 수 있었습니다.

Q 멘토링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일화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A

김수진 멘토 : 서윤지 선생님과 공부한 모든 시간이 기억에 생생한데요! 하나를 꼽자면, 멘토링 진행 중에 멘티 선생님이 병원에 입원하실 정도로 많이 아프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집에서는 아기 엄마로, 회사에서는 보건관리자로 두 역할을 동시에 해내온 모습이 안타까운 동시에, 너무 존경스러워서 눈물이 가득 맺힌 날이 있었습니다. 엄마로, 보건관리자로, 몸이 여러 개여도 모자라실 텐데 공부도 끊임없이 하시는 서윤지 선생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서윤지 멘티 : 감사합니다! (하트) 저는 하나의 일화를 꼽기보다는, 김수진 선생님의 능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안전·환경·보건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고 계십니다. 간호사 출신이라는 배경을 넘어서 산업위생, 안전관리, 법령 해석, 현장 대응까지 무궁한 범위의 지식을, 실무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조언해 주셔서 놀라는 순간들이 정말 많습니다.

Q 멘토링 대상 수상 이후, 새로운 시도와 같은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나요?

A

김수진 멘토 : 발표대회가 대략 한 달 전이라 아직 눈에 띌만한 성과는 없었지만, 2026년 다양한 시도를 계획 중입니다. 우선, ‘화학물질 노출 정보 알리미’ 등 무료 프로그램을 멘토링에 활용할 예정이고, 각종 외부 포럼·세미나·교육 등을 멘티 선생님과 함께 일정을 맞춰 다니려고 합니다.

서윤지 멘티 : 대상 수상 이후, 멘토 선생님이 제시해 주신 사고법과 업무 접근법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해 보려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멘토링을 통한 배움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가시적인 실무 성과도 곧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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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Q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에 있어 앞으로 직업건강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A

김수진 멘토 : 6개월의 공식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 같은 연도 멘토·멘티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링 종료 후에도 업무에 있어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은 여전히 있을 것이기에, 어떠한 공통 창구를 통해 정보의 우물을 만들고, 그 속에서 상생과 소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서윤지 멘티 : 공감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멘토링 참여 보건관리자들을 장기적으로 연결해 주신다면, 멘토·멘티의 우상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김수진 멘토 : 한 가지 바람을 더 덧붙이자면, 평일에는 사내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멘토·멘티를 만날 때에는 스터디카페 등 공간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 직업건강 1004 멘토, 멘티님들께 조언 혹은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A

김수진 멘토 : 미래 멘토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감사합니다”입니다.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가며 보건관리자 후배 양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내기 보건관리자 멘티님들께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혼자라 느끼실 수 있지만, “뒤에서 협회와 멘토, 그리고 수많은 선배 보건관리자 선생님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세요.

서윤지 멘티 : 멘토링을 통해 큰 힘을 얻은 경험자로서 미래 멘티님들께 조언드리자면, “배움의 과정 자체를 즐겨” 보세요. 멘토와 함께하다 보면, 보건관리자로서 성장한 나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김수진 멘토 : 저의 경우, 새내기 시절 보건관리 업무를 힘들게 배웠습니다. 하지만 후배 선생님들께서는 직업건강협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셔서, 보다 수월한 첫걸음을 떼시길 바랍니다. 서윤지 선생님, 멋진 멘토로 성장하셔서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의 선한 영향력을 꼭 이어가 주세요!

서윤지 멘티 : 알겠습니다. 직업건강협회와 함께 미래 멘티 선생님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김수진 멘토 : 끝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올해에도 모두 안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