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1 No.5 2024 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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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관리자 이야기

이달의 직업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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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회사소개와 부서 소개까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휴젤(주) 안전보건실 안전보건팀 소속 보건관리자 조경아입니다.
휴젤은 인류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행복한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며, 저희 안전보건실은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활동과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재고 활동, 환경, 소방안전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직업건강협회지 표지모델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A

2023년까지 쉼 없이 달려왔기에 2024년은 걸어가는, 때때로는 쉬어갈 수 있는 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협회지의 제일 첫 면이 저의 모습이라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기쁜 마음도 큽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 보건관리자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근로자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화학물질 중 관리대상 유해물질, 유독물질이 함유된 화학물질이 있었습니다. 환기나 보호구 착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대치’이기 때문에 안전관리자와 함께 현업 부서에 해당 화학물질의 대치 필요성 등을 설명 후 설득하여 대체품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치는 많은 절차가 필요하고, 현업에서 처리해주어야 하는 일이 많아 미안함도 느끼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던 건이라서 매우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며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슬럼프를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힘들고 지치면 좌절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맛있는 음식에 맥주 한잔하고 일찍 누워서 쉬는 게 최고 아닐까요?ㅎㅎ

Q 보건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역량 중 가장 으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A
보건관리자는 사내 모든 근로자의 안녕을 위하여 일합니다. 또한 업무를 위해 부서 내 안전관리자들과 협업을 하는 일도 많습니다. 때문에 근로자들과 적절한 라포를 형성하는 것,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 즉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 다르고,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현업으로 바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방을 이해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Q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A
간호사로서, 보건관리자로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우선 졸업을 위해 열심히 논문을 쓰는 것이 내년까지의 첫 번째 계획입니다. 간호사이기 때문에 건강관리 분야는 익숙하지만, 산업위생 분야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여 졸업 후에는 산업위생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협회나 보건관리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탈임상’을 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병원에서 사업장으로 이직한 후에는 나만의 책상이 생기고, 점심을 마시지 않아도 되고, 교대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니 더없이 기뻤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연간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보통은 사업장 내 보건관리자가 한 명뿐이니 선배님 없이 스스로 배우고 공부해야 했기에 힘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라고 생각이 들 때는 협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각 지역마다 보건관리자들의 모임 등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든든하거든요...
근로자의 뒤에서 묵묵하게 일하고 계신 전국의 보건관리자 선생님들께, 우리의 일은 누군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