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보건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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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회사소개와 부서 소개까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대모비스 보건환경팀 이경미 간호사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동차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A/S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보건환경팀은 전사 건강정책 수립 및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한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사 건강관리실 간호사로서,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및 건강소식지 배포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3D체형분석기(자세분석) 및 신체 스트레스측정기를 배치하여 임직원들의 건강케어(마음건강 및 신체건강)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부서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문화 및 임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자체 건강관리 플랫폼(HIMS)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 데이터 누적관리, 개인 체성분 분석 생활습관 가이드, 건강증진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으며, 계층별·니즈별 다양한 업무 수행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건강한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직업건강협회지 표지모델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직업건강협회 표지모델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산업간호사가 되겠습니다.
Q 보건관리자 업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입사 후 직원 실신 사고가 세 차례 발생되어 응급처치를 행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 의료진과 함께 환자를 케어하는 병원 환경과는 다르게 모든 결정과 처치를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심장내과 병동 경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고,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응급대응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응급상황 속에서 직업정신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응급상황들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때로는 다양한 응급상황이나 임직원 건강상담으로 인해 수행해야 할 업무가 쌓여 퇴근이 늦어지기도 하지만, 간호사를 믿고 건강관리실을 내방하는 임직원을 직접 대면할 때 의료인이라는 주체성을 다시 상기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병원을 안내하고, 치료를 받으신 이후에 임직원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의료인만 느낄 수 있는 보람도 느낍니다.
이렇게 전문 의료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현대모비스 임직원분들의 안녕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며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슬럼프를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쉽게 지치는 것 같습니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도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므로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여 온전한 몸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슬럼프의 원인이 의지로 해결 불가능한 외부 요인일 때는 주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외부적으로 해소하려고 했으며, 본인의 의지로 해결 가능한 내부 요인일 때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고 보완하며 문제를 개선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직접적인 문제 해결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뭔가 계속 시도하는 것만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보건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역량 중 가장 으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보건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관리실에 다양한 사유로 내방하는 직원들을 마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 보건관리자들과 협의하고 기업, 병원, 보건소, 안전보건공단 등 폭넓은 지역사회 자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과 지역사회와의 HUB 역할을 보건관리자가 하고 있기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은 필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현대모비스의 보건관리자로서 24년도에는 ‘유소견자 관리를 보다 더 강화하여 건강군으로 회복되는 임직원 수를 증가’ 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따른 신체건강의 연관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계층별·니즈별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연계한 ‘신체+마음건강care’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철저한 건강관리를 통해 ‘24년 직업건강협회 우수사례발표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고,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건관리자로서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보건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며, 다양한 사업장의 보건관리자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산업간호 트렌드를 익히고 공유함으로써 산업간호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협회나 보건관리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회원 역량강화 월례 특강 개설과 직업건강 우수사례발표대회 개최 등과 같이 보건관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산업보건 분야의 발전에 협회가 공헌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이슈였던 보건관리자(의료인)의 의료행위 관련 사항과 관련하여, 의사 지도하에 있지 않은 간호사의 단독 채혈 등 의료행위(혈당, 콜레스테롤 측정)가 제한되어 유소견자 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의료행위가 가능해짐에 따라 산업간호사분들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어 임직원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노력의 중심에는 직업건강협회가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건강관리실에서 혼자 일하지만, 협의체를 통해 다른 사업장 보건관리자 선생님들과 의사소통하고, 같은 이슈에 대해 고민하며 해결책을 강구할 때면 많은 소속감을 느낍니다!
전국의 보건관리자 여러분,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도우며 대한민국의 산업보건 분야를 밝혀나가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