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1 No.2 2024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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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비스업 종사자의 코로나 19에 대한 두려움과
감염위험인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글. 전은별*, 백은미**, 조세인*, 정율리아나*

  •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대학원생*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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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적

    서비스업 특성 상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근로자들은 언제라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시점에서 서비스업 종사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코로나 19 감염 이후 시기에 효과적인 우울 관리 대책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또 다른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서비스업 종사자의 다양한 심리상태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우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기초자료로 활용고자 한다.

  • 연구방법

    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직종 중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및 창고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서비스업 보건관리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대상 서비스업종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연구자가 직접 서비스업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 관리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였고, 본 연구자가 직접 방문 또는 유선으로 사전 승인을 받았다. 자료수집은 2021년 5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수행하여 최종 설문에 참여한 23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 결과

    본 연구결과에서 대상자의 44.3%가 PHQ-9 10점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우울 수준이 다른 직군에 비해 매우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서비스업 종사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파악한 결과, 감염위험을 높게 인식하거나 흡연량이 늘어나는 경우 우울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던 반면, 코로나 19 발생 이후 주관적인 건강상태를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경우 우울 점수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두려움은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결론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

    첫째, 사람을 직접 대면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서비스업 직종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 상황에서 우울감이 높아질 위험이 있으니 우울감을 낮추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코로나 19는 범국가적인 위기 상황이고, 심리적 고위험군인 의료진들에게 집중된 정책은 자칫 생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서비스업 직종의 정신건강이 개인의 책임으로 소홀히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정책적 차원의 시각으로 현 문제를 관심 있게 대처해야 한다.

    둘째,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근로자의 건강행태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증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 서비스를 시행해야 한다. 코로나 감염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자칫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감염병 기간 동안 마음 건강과 육체적 건강 모두 돌볼 수 있는 관리지침과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