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건강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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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관리자를 위한 암과 암생존자의 이해
글. 장윤정
-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 급성 생존기(Acute Survivorship): 암 진단 후 1년 이내로, 집중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시기다.
- 이행 생존기(Transitional Survivorship): 치료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1~2년간으로, 이 시기의 암생존자는 치료기관과 지역사회의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 영국·호주 등에서는 암 치료 후 생존기 케어플랜(care plan)을 통해 재발·합병증 관리와 건강 생활습관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연장 생존기(Extended Survivorship): 암 진단 후 2~5년간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시기다.
- 영구 생존기(Permanent Survivorship): 암 진단 후 5년이 지나 장기 생존하는 단계다.
- 신체적 문제: 항암치료·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피로, 통증, 장기 손상 등)
- 정신적 문제: 불안, 우울, 근육 감소, 인지 기능 저하
- 만성질환 증가: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발생 위험 증가
- 예방 및 건강관리 필요: 이차암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필수
- 사회적 문제: 사회적 편견, 경제적 부담, 직업 복귀 어려움 등
-
- 암진단 이후 준비할 사항
- 암치료와 휴직기간
- 암생존자의 직업 복귀 시 보건관리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
암이란 무엇인가?
암은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자외선, 비만, 바이러스, 유해물질,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을 피하더라도 약 60%는 자연적인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암 예방이 가능하긴 하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치료는 "암을 제거하고 부담을 줄이는 과정"이다. 초기암은 수술이나 시술로 제거 가능하지만, 진행된 암은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전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과 후유증이 크므로,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케어가 중요하다.
암생존자란 누구인가
‘암생존자’란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거친 후 생존한 사람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1985년 미국 소아과 의사 피츠 뮬란(Fitzhugh Mullan)이 NEJM 저널을 통해 암생존자의 케어 중요성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1986년 그는 국립암생존자연합(NCCS)을 창립하여 정책 제안과 지지 활동을 본격화했다.
‘생존자’라는 용어는 월남전 참전 군인들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으며, 암환자 또한 진단의 충격, 치료 과정의 고통, 기능 상실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암 치료율이 높아졌다고 해도,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회복을 위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구분 | 급성 생존기 (암진단 후 약 1년) |
이행 생존기 (암진단 후 약 1년~2년) |
연장 생존기 (암진단 후 2~5년) |
영구 생존기 (암진단 후 5년이상) |
---|---|---|---|---|
개념 | 7. 19. | 암치료기관 중심의 암치료 | 높은 재발위험 | 낮은 재발위험 |
건강 문제 |
심리적 불안 암치료 급성기 후유증/합병증 관리 필요 | 암치료로 단절된 일상으로 복귀어려움 암치료기관-지역사회연계 필요 |
뉴노말 자기관리 재발불안 암후유증/합병증 |
뉴노말 자기관리 재발불안 암후유증/합병증 이차암관리 |
명수 | 248,448 | 196,052 | 510,053 | 1,479,536 |
% | 10.2. | 8.1 | 21.0 | 60.8 |
암생존기의 구분
암생존기는 암 진단 후 시기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 암생존자의 9.8%는 급성 생존기, 8.7%는 이행 생존기, 20.3%는 연장 생존기, 61.3%는 영구 생존기에 해당한다. 특히, 이행 생존기 동안의 심리·사회적 문제가 영구 생존기까지 지속될 수 있어, 이 시기의 건강 회복과 사회적 복귀 지원이 중요하다.
암생존자의 보건의학적 문제
암생존자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를 경험한다.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원과 사회적 돌봄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암생존자의 보건사회학적 문제들>
순위 | 전체 | % | 순위 | 전체 | % |
---|---|---|---|---|---|
1 | 걱정 또는 불안 | 48.8 | 9 | 두려움 | 20.7 |
2 | 피로 | 45.8 | 10 | 외모의 변화 | 17.5 |
3 | 수면 | 43.5 | 11 | 식생활의 변화 | 17.0 |
4 | 통증 | 35.1 | 12 | 충분한 음식섭취 | 16.5 |
5 | 나 자신을 돌보기 | 25.2 | 13 |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 | 16.3 |
6 | 기억력 또는 집중력 | 23.6 | 14 | 경제적 어려움 | 14.7 |
7 | 신체 능력의 상실 또는 변화 | 23.2 | 15 | 외로움 | 14.5 |
8 | 슬픔 또는 우울 | 21.1 |
<암생존자의 보건사회학적 문제들>
암생존자와 함께하는 보건관리자가 알아야 할 사항
암은 발생한 장기와 세포 종류에 따라 진단되며, 종양의 크기, 주변 조직 및 림프절 침범 정도, 원격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가 정해진다.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위해 CT, MRI, 뼈 스캔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하며, 이는 외래 방문 또는 입원을통해 진행될 수 있다.
암 진단 후 다양한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향후 치료를 대비해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치아 및 구강검진, 폐렴 및 대상포진 예방접종, 금연·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라면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술: 수일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회복에는 약 23주가 소요된다. 주요 조직검사 결과는 수술 후 23주 후에 나오므로, 퇴원 시 정확한 치료 계획이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에 시행하여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 일반적으로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며, 3주 간격으로 6~8회 진행된다. 대부분 입원 없이 외래 주사실이나 낮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다.
방사선 치료: 주 35회, 56주 동안 시행되며, 매일 수십 분간 방사선을 조사한다.
회복 기간: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 1~3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 후 암생존자는 외관상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암 치료의 영향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족과 동료들은 암생존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암생존자 또한 자신의 상태를 주변에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 복귀 시 고려해야 할 건강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암성 피로
많은 암생존자는 금식한 피로감을 느끼며, 업무 집중도가 저하될 수 있다. 암성피로는 단순한 휴식만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체력 증진을 병행하며 서서히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업무 강도를 조절하고 점진적으로 근무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 근골격계 변화암 절제술 후 관절 구축이 발생하여 특정 자세를 취하기 어렵거나,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영구 장애로 남을 수도 있으므로 신체 변화를 고려한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
- 말초신경병증감각 이상으로 인해 촉각을 활용한 업무가 어려울 수 있으며, 하지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체크하고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 기억력 저하특히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우 치료 후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기억력 저하는 보통 1년 이내에 회복되므로, 업무 수행 시 이를 고려한 배려가 필요하다.
원발암 치료 후 5년간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며, 이후에도 새로운 암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암을 한 번 진단받은 사람 중 약 10%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 만성질환 관리암 치료에 집중하는 동안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암 회복 후에도 만성질환 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 생활습관 개선‘암에 좋은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금연·금주를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극복암생존자는 건강염려증과 유사한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서도 지나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생존자 지원 체계
암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치료 방법 또한 환자마다 다르다. 암생존자와 보건관리자를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전국 13곳에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대표번호 1577-9740)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모두가 지혜를 모아,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암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